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준표 시장의 섭섭함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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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나 위원장은 오늘(1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그날(지난 10일) 정치 입문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한덕수 후보를 내세우려 했던 지도부를 비판하며 "제가 봐도 부끄러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계 은퇴 및 탈당 선언을 한 홍 전 시장에 대해 "저와 인연이 별로 안 좋았던 적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의 큰어른이었고 우리 당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셨던 분 아니냐. 지금은 개인적인 섭섭함,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한 시기"고 말했습니다.

나 위원장은 "저는 홍 전 시장님의 애국심을 믿는다"며 "보수 정당에 오래 몸담으실 때 대한민국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이었을 텐데 다시 돌아오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선대위에 들어오시는 형태든 다른 형태든 반드시 저는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한다"며 "김 후보께서도 대통령이 되시면 한 전 총리의 능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충분히 같이 가시지 않겠냐"고 강조했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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