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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국힘 탈당’ 김상욱 “이재명, 일 잘하는 21대 대통령 적임자”… 李 “金, 합리적 보수 입당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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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국힘, 보수 정당 아냐. 수구 기득권 세력의 연합체”

    金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김 의원이 우리 당에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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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한번 전화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며 "그게 국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보수, 민주당이 진보라고 평가돼 왔는데 사실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 맞다”며 “명확한 건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을 참칭했지만 전혀 보수 정당이 아니다. 수구 기득권 세력의 연합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과연 형식적 보수조차도 포기해버린, 내란을 옹호하고 헌정질서 파괴에 동조하는 정치 세력 집단 내에서 과연 견뎌낼 수 있을까”라며 “지금처럼 내란 옹호 헌정질서 파괴 세력의 형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결국 합리적 보수 세력들이 다른 행동을 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상욱 의원이 대표적 케이스 될 것”이라며 “본인도 당내에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던 듯한데 아예 나가라 했던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이전에는 보수 정당인 척이라도 했는데 이젠 대놓고 극우 반동 정치 집단화되고 있다”며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인 상황이 되는 것 같다”고 거듭 밝혔다.

    세계일보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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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김 의원이 이날 민주당 이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며 이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며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한다”며 “이 후보는 21대 대통령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안정과 정책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 상법 개정 등을 추진하며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시도한 경험, 12·3 내란 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 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울산 유세에서는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우두머리여야 한다’, ‘콩을 심은 곳에서 콩이 난다는 상식을 지켜간다는 것이 보수’라고 했고, 부산 유세에서는 ‘부산시민들이 산업은행 유치를 열망하지만, 할 수 없는 공약을 제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춘 후보, 애국심이 투철한 후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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