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 취업자 중 제조업 15.5%…2013년 이후 가장 낮아
수출 증가세 둔화·내수 회복 지연·대외 불확실성 ‘복합요인’
20대 차지 비중, 10.6%뿐…역대 최저 수준
미국 관세정책에 고용상황 더 악화 우려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회복 지연, 미국 관세정책이란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양질의 일자리’이자 ‘일자리 창출 1위’ 업종인 제조업 고용이 휘청이는 형국이다. 미국발 관세전쟁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2분기부터는 수출산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더 심화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가통계포털과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4월 제조업 취업자는 월평균 439만 5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중 제조업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5%로 집계됐다. 이는 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4월엔 제조업 취업자가 12만 4000명 줄면서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2%로 주저앉았다. 감소 인원으로 따져도 2019년 2월(15만 1000명) 이후 6년 2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줄었다.
젋은층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1∼4월 제조업 취업자 중 20대(20∼2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10.6%로 역대 최저치 기록을 다시 썼다. 정년을 넘긴 60대(13.2%)보다도 낮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반도체 업종의 취업 유발 계수가 낮은 편인데다, 내수 부진에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미루고 있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관세 부과조치 이후엔 제조업 등 고용시장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세적으로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드는 와중에 잠재성장률 하락과 미국 관세전쟁까지 겹치며 설상가상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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