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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4 (일)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안철수 "이준석, '어벤져스 어셈블' 외쳐야... '이재명 타노스' 함께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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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TV 토론 칭찬... SNS 통해 '러브콜'
    "이재명에 맞서려면 '보수 진영 원팀' 돼야"


    한국일보

    이준석(앞줄 왼쪽)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 광장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 AI 기술패권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에 참석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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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중도 보수 진영의 대통합으로 함께 이겨야 한다"며 6·3 대선에서 힘을 합치자고 19일 호소했다.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꺾으려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타노스'를 막으려면 진정한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을 외쳐 달라"고 주문했다. '어벤져스 어셈블'은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나오는 대사다. 안 의원의 이러한 언급은 이재명 후보를 해당 영화 속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에, 이준석 후보는 타노스에 맞서 '어벤져스'로 뭉치는 슈퍼히어로 중 한 명에 각각 비유한 것이다. 이른바 '보수 진영 어벤져스'가 절실하다는 취지의 언급이었다.

    한국일보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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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의 18일 대선 후보 TV 토론 발언을 칭찬하며 한껏 그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탁월한 논리와 명확한 비전으로 국민께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이재명 후보는 '사이비 종교'처럼 위험한 사람이다. 사이비는 함께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전날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가장 위험한 형태의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주 4.5일제'와 관련해 이재명 후보가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로 가야 한다. 앞으로 점진적으로 타협해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자,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가 빠져 있고, 그냥 '이렇게 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사람들이 어려울 때 옆으로 사이비 종교가 다가오는 것과 같다"고 맞받았다.

    한국일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하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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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의원은 이와 함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요청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와 함께하지 않고 별도의 유세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한 전 대표를 향해 "따로 유세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국민은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조속히 선대위에 합류하셔서 완전한 원팀의 모습으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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