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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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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정부 해킹' 배후에 중국…EU "악의적 사이버공격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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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국가안정부 지원' 해킹조직 소행"…체코 외교부, 中대사 초치

    머니투데이

    페트르 파벨(오른쪽 발코니) 체코 대통령이 프라하성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3.03.10./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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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정부가 기밀 통신 네트워크를 향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중국 정부를 지목하며 공식 항의했다. EU(유럽연합)도 체코 등 회원국을 향한 중국의 사이버공격 자제를 촉구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부 장관은 "체코 정부는 핵심 기반 시설을 겨냥한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 2022년부터 사이버 간첩조직 'APT31'이 자국 외교부 기밀 통신 네트워크를 공격해 왔으며, APT31은 중국 국가안전부와 공개적으로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리파브스키 장관은 공격 감지 후 보안을 강화한 새로운 통신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대사를 초치하여 이러한 적대적인 행위가 양국 관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체코 수도 프라하 주재 중국대사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EU는 체코를 지지했다. 카자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에서 "EU와 회원국들은 체코의 외교부를 겨냥한 악의적인 사이버 캠페인과 관련해 체코와 연대하고 있다"며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이러한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칼라스는 EU가 이러한 공격을 비난했으며, 이는 사이버 공간에서 국가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규범에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NATO는 중국에서 비롯된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의 증가 패턴을 우려스럽게 관찰하고 있다"며 "중국의 체코를 겨냥한 악의적 사이버 공격 이후 NATO 동맹국들은 체코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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