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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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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 3년 만에 통산 2승... “매일 2시간 퍼트 연습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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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이채은, 2주 연속 준우승

    정윤지(25)가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만에 우승을 달성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조선일보

    정윤지(가운데)가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열린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동료 선수들에게 축하 물 세례를 받으며 환호하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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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는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파72·6678야드)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를 4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쳤다. 정윤지는 15번홀(파4)까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인 이채은(26)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이채은은 이후 세 홀 연속 파에 머물렀다. 정윤지는 18번홀(파5·525야드)에서 4.6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 차 우승을 확정한 순간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정윤지는 2022년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차분하게 내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하면서 마지막 퍼트를 했는데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우승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정윤지는 우승이 없었던 3년 동안 2위를 4번, 3위를 5번 했다. 이번 대회에선 1라운드 때 버디만 8개 잡아내 공동 선두에 올랐고, 2라운드도 버디만 7개 추가해 4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평소 긴장도 많이 하고 불안을 많이 느끼는 편”이라며 “오늘도 사실은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날들이 많았는데 그럼에도 저를 믿고 버팀목이 되어준 우리 가족 제일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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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가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을 확정짓는 18번홀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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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는 “요즘 답답했던 퍼트가 (이번 대회에서) 특히 잘 됐다”고 했다. “퍼트와 퍼트에서 비롯되는 멘털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퍼트 실수를 했을 때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퍼트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지난 4월부터 매일 2시간씩 꾸준히 했다”며 “리듬, 스트로크, 정렬 등 다양한 요소를 점검해왔고 결국 중요한 건 멘털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채은은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상금(7억7796만원)·대상(316점)·평균타수(69.74타)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22)은 이번 대회를 공동 7위(11언더파)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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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윤지가 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 앤 리조트에서 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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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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