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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코로나19 백신

    한국 이웃국가 코로나 확산…질병청 “65살 이상 백신접종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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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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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면서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은 2일 “최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의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여름철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65살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질병청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중국은 4월 한 달간 코로나19 확진자 16만8507명이 보고돼 3월(5만6286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발생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태국의 21주차(5월18~24일)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5007명으로 전주(5만7584명) 대비 12.9% 증가했다. 태국 방역당국은 현재 유행이 송크란 연휴(16주차) 이후 확산 중이며 앞으로 2~3달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의료기관 221곳에서 표본 감시한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1주차(5월18∼14일) 97명으로, 최근 4주간 115명→146명→100명→97명으로 소폭 증감을 반복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접한 국가들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백신 접종 뒤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기간이 약 4주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고위험군 중 백신 미접종자는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은 특히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코로나19 발생이 증가세를 보이는 주변국으로 여행할 예정인 고위험군은 출국 전 접종받을 것을 적극 권고했다.



    전문가들도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경고한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외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보면 우리나라도 여름에 지난해 여름 수준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변이(LP.8.1 등)의 위험도가 높지는 않다. 질병청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중증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유행 중인 변이가 기존 변이보다 위험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이달 30일까지 시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사용 중인 제이엔(JN).1 백신은 현재 국내 및 인접국에서 유행하는 변이(LP.8.1, NB.1.8.1 등)에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의료기관과 접종 가능 여부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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