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대선서 출구조사 결과 항상 적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유세에 입장해 환호하는 시민들을 향해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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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3일 오후 8시 기준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당선인이 51.7%,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포인트(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146명의 유권자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p(포인트)다. 과거 대선에서 출구조사 결과는 항상 적중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중도층에서 뽑았다는 답변이 절반이 넘었다. KBS에 따르면 자신의 정치 성향이 중도인데 이 당선인을 뽑았다는 답변은 59.4%로 나타났다. 사실상 이 당선인이 선거 초반부터 '중도 보수'임을 선언하고 외연 확장 시도를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 보수 인사를 캠프에 연이어 영입하기도 했다.
또 연령대 별로 이 당선인은 40대~50대에서 큰 격차로 앞섰다. 이 당선인은 40대에서는 72.7%를 차지해 김문수 후보(22.2%)를 멀찌감치 따돌렸고, 50대에서도 69.8%를 받아 김 후보(25.9%)를 크게 앞섰다. 30대에서는 이 당선인은 47.6%, 김문수 후보는 32.7%를 기록했다.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이 당선인은 41.3%, 김 후보 30.9%를 기록했다. 20대 이하부터 50대까지 오차범위 밖에서 이 당선인이 김 후보에 우위를 점한 것이다.
앞서 아주경제가 지난달 29일 학계·전문가·평론가 등 10인에게 대선 최종 결과 후보별 득표율, 각 진영 결집 가능성 등을 물은 결과 이같이 말했다. 10명 모두 "비상계엄과 윤석열에 대한 심판 선거"라고 입을 모았다.
박찬대 선대위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출구조사에 대해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네 편 내 편 없이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는 길로 나아가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대선 이후에는 국민 통합이라는 과제가 있어 과반이 됐으면 한다는 열망이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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