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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행사 없이 국회서 '취임선서'…새 정부 정책 기조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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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선서를 할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규진/기자 :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가 열릴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잠시 뒤 11시부터 본행사가 시작됩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곧 이곳 국회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강희연 기자, 먼저 오늘(4일) 취임선서가 열리는 장소부터 짚어볼까요?]

    [강희연/기자 : 네, 오늘 취임선서는 저희 뒤로 보이는 국회 본청 건물 안에 있는 로텐더 홀에서 열립니다. 평소 법안을 처리하는 국회 본회의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합니다. 3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 때는 이곳 국회 잔디마당에 야외 무대를 설치하고 취임식을 열었는데요, 이번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발생한 조기 대선인 만큼 약식으로 치러지는 겁니다. 현재 여의도 일대에 교통을 비롯해서 국회 접근도 통제되고 있어서 일반인은 보안 검색을 통과할 경우 잔디광장까지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최규진/기자 : 사실 어제 대선이 치러지고 오늘 바로 취임 행사가 열리면서 일정이 간소화됐습니다. 그래서 행사명도 대통령 취임식이 아니라 '취임선서'로 이름이 붙은 거잖아요. 오늘 행사 절차도 짧게 진행되는 거죠?]

    [강희연/기자 : 맞습니다, 정식 취임식에서 볼 수 있었던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대, 의장대 행진 등은 생략됩니다. 대신 취임 선서와 취임사에만 집중합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례를 한 뒤 취임 선서를 하고,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국정운영 방향 등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오늘 참석자들도 대폭 축소됩니다.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각 정당의 대표, 국무위원 등 360여명만 참석합니다. 보통은 각계각층에서 4만~7만명 정도 초청을 받아서 취임식에 참석하는데요. 대폭 줄어든 겁니다. 다만 정식 행사는 따로 개최된다고 하는데요, 이부분은 최규진 기자가 짚어주시죠.]

    [최규진/기자 : 네, 오는 7월 17일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임명식'이라 명칭으로 정식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취임식이 아니라 임명식이라고 한 건 "국민주권정부 탄생의 주체는 주권자인 국민이다"라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 것을 기념하겠단 겁니다.]

    [강희연/기자 : 이번에는 조금 뒤 이재명 대통령이 발표할 취임사 내용과 오늘 취임 선서 이후의 일정도 짚어볼까요?]

    [최규진/기자 : 우선 취임사에는 이번 대선이 계엄으로 인해 야기됐고, 그 과정에서 극한의 국민 분열과 정치적 갈등을 겪었던 만큼 통합과 화합의 메시지가 담길 걸로 예상이 됩니다. 또 향후 5년의 국정운영의 철학과 목표, 방향성이 담길 걸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당선 후 첫 연설에서도 이 대통령은 "국민이 맡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했는데요.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국회에서 취임 선서 후 국회의장 및 여야 정당 대표와 환담이 예정되어 있고요. 환담을 마치면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서 업무를 시작합니다. 오늘 일정이 좀 빡빡합니다. 먼저 용산 집무실에서 주요국 귀빈들을 접견하고 해외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 할 예정입니다.]

    [강희연/기자 : 당장 이재명 정부의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잖아요. 아무래도 당선 직후 곧바로 일을 시작해야하는만큼 이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부터 대통령실과 국무총리 등 내각 인사도 염두에 뒀을 텐데요. 오늘 당장 발표 될 수도 있을까요?]

    [최규진/기자 : 오늘 이 대통령은 대통령실에서 대통령비서실장 등 주요 참모들의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무총리를 포함해서 국무위원들의 인사는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입니다. 총리의 경우 국회 인준 절차를, 다른 국무위원들도 마찬가지로 국회 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195일 만에야 내각 구성을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때문에 당분간은 전 정권인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해야할 걸로 보입니다. 직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총리 직무를 대행할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기자 : 이 대통령이 취임 첫날 집무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작하겠지만, 계속 대통령실은 쓰는 건 아닌 거죠?]

    [최규진/기자 : 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대통령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일단은 용산 대통령실을 집무실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청와대 보수 작업을 마무리해서 청와대로 옮겨가겠단 계획입니다. 대통령 관저의 경우 삼청동 안가를 사용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남동 관저와 삼청동 총리 공관도 거론됩니다.]

    강희연 기자, 최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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