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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與원내대표 13일 선출… 너도나도 ‘친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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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시대]

    서영교-김병기 첫날 후보등록

    조승래-김성환-한병도 거론

    권리당원 표심 첫 반영 ‘변수’

    동아일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6.05.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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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후보 등록 첫날인 5일 4선의 서영교 의원과 3선의 김병기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고 3선의 조승래, 김성환, 한병도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차기 원내대표는 원내사령탑으로서 이 대통령 임기 초반 입법 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이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일제히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친명(친이재명)’ 경쟁에 나섰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 정책,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원내대표로 당선되면 대통령실이 강조한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추진을 약속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당 대표 1기 때 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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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국회 제2기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6.5.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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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의원도 “지금까지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입법 과제로는 민생 경제 회복과 검찰·법원·언론개혁 완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재명 당 대표 1기 때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후보자검증위원회 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았다.

    당내 ‘정책통’으로 알려진 김성환 의원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김 의원도 이재명 1기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지역 공약 개발을 주도했다.

    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공보단장으로서 이 대통령의 의중을 언론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되지만 1년 넘게 당직을 맡으며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다. 한 의원은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대선 경선부터 이 대통령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의원단 투표와 함께 처음으로 권리당원 표심 20%가 반영된다. 민주당은 지난해 6월 당규 개정을 통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를 20% 반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 초선 의원은 “권리당원들에게 인기 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어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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