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장 한진선 준우승
이가영이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에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을 확정하고 퍼터와 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가영은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파72·6494야드)에서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최종 3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인 이가영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김시현(19), 한진선(28)과 동타를 이뤘다. 한진선은 마지막 18번홀(파5·521야드)에서 파만 기록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는데, 1.5m 파 퍼트를 놓치면서 3퍼트 보기로 연장전에 끌려갔다.
18번홀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과 한진선은 나란히 버디를 잡아냈고, 파에 그친 김시현은 탈락했다. 이가영은 홀까지 88.4야드를 남겨두고 친 58도 웨지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기록했고, 한진선은 10.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다시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2차전에서 이가영은 홀까지 104.8야드를 남겨두고 친 52도 웨지샷을 또 한 번 홀 1.6m에 가까이 붙였다. 한진선은 9.3m 버디 퍼트에 실패했고, 이가영이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2·2024년 각각 1승씩 올린 이가영은 11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상금 2억16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첫날부터 사흘 내내 공동 선두를 달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다른 선수들과 스코어 차이가 별로 나지 않아서 1번홀부터 18번홀까지 많이 떨면서 쳤다”며 “운 좋게 연장전까지 갈 수 있게 됐고 ‘기회가 주어졌으니 최선을 다해서 해보자. 나 자신을 믿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걸 해내면서 잘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이가영이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1번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가영은 “(올 시즌 초반에) 스윙이 좋아지면서 구질이 바뀌어 샷에 확신이 없는 상황이 생겼다”며 “드로 구질로 돌아가려고 노력했더니 찬스가 생기고 샷에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우승 원동력은 나 자신”이라며 “내가 잘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상대 선수 스코어를 생각하지 않고 내 플레이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가영은 “아이언샷에 자신 있는 편”이라며 “이번 주 샷은 좋았지만 어제와 오늘 퍼트가 잘 안 떨어져서 마음 고생했다”고 말했다. “아이언샷은 머리를 들지 않고 일정한 리듬으로 하는 것이 아마추어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자기만의 리듬이 중요하다”고 했다.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마음이 전보다 편해져서 잘 되는 것 같다”며 “차분하게 치려고 하는 편이고 최대한 화를 내지 않으려고 한다. 화날 때가 있긴 하지만 다른 생각이나 좋았던 기억을 떠올리려 한다”고 했다.
이가영은 KLPGA 투어에서 이번 대회까지 3번 연장전을 치러 그 중 2번 우승했다. “연장전은 한 홀에서 승부가 나다 보니 나에게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한 홀 승부가 (우승) 확률상 높은 것 같고, 연장전 들어갈 때 좀 더 당찬 기분이 들고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이가영이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에서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가영은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상반기 목표를 이뤘다”며 “계속 우승을 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가영은 시즌 상금 랭킹 3위(4억1797만원), 대상 포인트 6위(169점)로 올라섰다.
투어 최초 단일 대회 5연패와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20승)에 도전했던 박민지(27)는 공동 40위(3언더파)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공동 8위(9언더파) 이예원(22)은 상금(7억9561만원)과 대상(344점), 평균타수(69.67타) 1위를 지켰다.
박민지가 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1번홀 칩샷을 하고 있다./KLPGA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최수현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