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규영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오징어게임' 촬영장 사진. 박규영 뒤에 앉은 인물을 두고 스포일러 논란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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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 황동혁 감독이 배우 박규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불거진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당황스러웠다”면서도 “실수로 봐달라”고 했다.
황 감독은 9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3’ 제작 발표회에서 지난 1월 불거진 박규영의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 “당연히 당황스러웠다. 왜 그랬냐고 물어보기도 했다”며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실수를 하고 용서를 한다. 지난 일을 되짚어보기보다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당시 박규영은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핑크 가드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을 올려 스포일러 논란에 휩싸였다. 박규영 뒤편 의자에 앉은 배우가 오징어게임2에선 이미 숨진 역할로 나왔는데, 사진 속에선 진행 요원 복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삭제됐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 ‘박규영 인스타로 대형 사고 쳤다’ ‘오징어게임 스포주의. 박규영 큰일 났다’ 등의 제목으로 사진 공유가 이어졌다.
황동혁 감독이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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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스포일러 당한 것 때문에 언짢고 기분 나쁜 시청자들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작은 실수로 봐달라. 보시면 별거 아니었다고 느낄 수 있다. 잘 이해해 달라”고 했다.
박규영은 이날 관련 논란에 대해 “서사를 많이 궁금해하시는데 본편으로 확인해달라”고만 답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제작 과정에서 스포일러 차단 등을 위해 철저한 보안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트장을 공개하면서 취재진에게 각종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하고 스마트폰엔 촬영 방지용 스티커를 붙여 봉투에 밀봉까지 해야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기자간담회나 사전 시사회에서도 철저한 보안을 요구했다.
[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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