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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5월 취업자 20만명대 늘었지만…건설·제조업 한파 지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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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5월 고용동향'

    취업자 전년比 26만 1000명↑…13개월 만에 최대폭

    건설·제조업 취업자 각각 13·11개월 연속 감소세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2021년 이후 최대폭 감소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5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0만명 넘게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제조업 일자리 부진은 지속됐고,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당시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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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6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4월(26만 1000명) 이후 13개월 만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는 넉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 3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1만 7000명), 금융 및 보험업(7만 2000명) 등이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건설업 제조업 등 취업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6만 7000명 줄면서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업 취업자 역시 건설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6000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5월 이후 계속해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와 밀접한 업종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감소세로 전환을 했다. 1년 전보다 6만 7000명이 줄어들며, 15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감소폭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11월(-8만 6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줄었다.

    반면 또 다른 내수와 관련된 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은 1만 8000명이 증가하며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도소매업은 14개월 연속 감소하던 기저효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며 “숙박 및 음식점업은 그간 쭉 증가폭이 축소되다 이번에 감소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보면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70.5%로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15∼29세 청년층의 고용률은 0.7%포인트 하락하면서 46.2%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8%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세~64세 고용률은 70.5%로 0.5%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2000명 줄어든 85만3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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