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익 중심 실용 외교 첫 시험대
이 대통령, 에너지 공급망·AI 주제로 발언 예정
한·미·일 정상회담 여부 주목
[앵커]
반년 동안 멈췄던 우리 외교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부터 사흘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합니다. 미국·일본 정상과도 회담을 조율 중인데, 취임 12일 만에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시험대에 오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늘부터 1박 3일간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취임한 지 12일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지난 반년간 멈춰 있던 정상 외교를 복원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위성락/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위기를 지금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AI-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연설에 나섭니다.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이란 사태가 G7 정상회의 돌발 의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본격 추진하는 차원에서 이번 순방에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조율하고 있으며, 협의에 진전이 있어 구체성이 있는 단계까지 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 정상과 통화는 했지만 대면하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우선 상견례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이나 방위비 분담금 등을 직접 들고나올 수 있습니다.
올해 수교 60주년인 일본과는 민감한 문제보다는 협력에 방점을 둔 대화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어 이와 관련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구본준 김미란 / 영상편집 이화영 / 영상디자인 최석헌]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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