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키프로스, 국방·해양·사이버안보 협력 강화하기로
인도·키프로스 정상회담 |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올해 안에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최종 타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7일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전날 키프로스에서 니코스 크리스토두리데스 키프로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인도·EU 무역 협정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도 "키프로스가 EU 순회의장국을 맡는 기간에 인도·EU 관계와 FTA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키프로스는 내년 상반기에 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된다.
두 사람은 또 인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인도-중동-유럽 경제 회랑(IMEC)이 중동 지역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인도는 자국에서 출발해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해상, 철도 운송망 건설을 추진 중이다.
크리스토두리데스 대통령은 키프로스가 유럽에 진출하려는 인도의 관문이며, 인도 기업들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IMEC 인프라 프로젝트 실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양국은 국방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해양 및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 교환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인도와 키프로스 두 나라는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영연방 회원국이다. 냉전 시대에는 서방 진영과 공산 진영 어느 쪽에도 가담하지 않는 비동맹운동 회원국이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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