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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수호아이오,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퍼플레이스'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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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미희 기자]

    테크M

    퍼플레이스 이미지. / 사진=수호아이오 제공


    수호아이오가 목적 기반 화폐 기술(이하 PBM)을 상용화한 플랫폼 '퍼플레이스'를 공식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퍼플레이스는 기존 기업의 복잡한 정산 프로세스를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로 자동화한다. 평균 5일가량 소요되던 다중 협력사 정산을 당일 내 완료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핵심은 돈에 목적과 조건을 미리 부여하는 PBM 기술을 활용해 '전송이 곧 결제'가 되는 즉시 확정형 결제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다.

    퍼플레이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결제와 정산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B2B 대상의 개발 플랫폼이다. 스테이블코인, 예금토큰, 선불포인트, 기부금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해 정책 제어가 가능한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역 경제형, 사용자 참여형, 기업 솔루션형 3개 서비스 축으로 전 산업계를 아우르며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퍼플레이스의 핵심 기술인 PBM은 싱가포르 통화청이 제안하고 한국은행 프로젝트 한강에서 채택된 차세대 디지털 화폐 기술이다. 거래와 동시에 결제가 확정돼 기존 정산 과정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제거하고, 복잡한 수작업 정산 프로세스를 완전 자동화한다.

    특히 퍼플레이스는 기업별 맞춤형 정산 조건과 환불 정책을 플러그인 형태로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모듈형 정책 엔진을 제공하며, 모든 정산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플랫폼 이용 기업에게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투명성을 제공한다. 또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거버넌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확장에 용이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의 개방적이고 투명한 환경을 제공한다.

    박지수 수호아이오 대표는 "퍼플레이스는 스테이블코인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쉽게 결제와 정산을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업형 개발 플랫폼"이라며 "PBM은 정산 시스템의 근본적 한계를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돈에 목적과 조건을 부여해 자동으로 정산이 이뤄지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호아이오는 이더리움 창시자가 설립한 컨센시스로부터 국내 유일 투자를 받았다. 또 세계적 IT 분석기관 가트너의 보고서에서 유니스왑, 에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디파이 대표기업으로 언급된 바 있다. 특히 한국은행 CBDC 디지털 바우처 프로젝트에 참여해 PBM 기술의 실용성을 검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 영역에서 상용화 가능한 서비스로 발전시켰다.

    서미희 기자 sophi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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