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거의 붕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모습.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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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날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온갖 과장과 주장에도 시온주의자 정권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공격에 거의 붕괴되고 파괴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 정권에 승리한 것도 축하한다”며 “미국은 자신들이 참전하지 않으면 시온주의자 정권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생각에 직접 전쟁에 돌입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했고, 이란은 미국에 엄청난 모욕을 안겼다”고 강조했다.
이란 매체는 그가 같은 내용의 성명을 영상으로도 냈다고 보도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이번 입장 표명은 지난 24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로 12일간의 무력충돌을 끝내고 휴전에 전격 합의한 이후 처음이다.
그는 지난 22일 미국이 이란 우라늄 농축 활동의 핵심인 포르도 핵시설에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하자 이튿날 “시오니스트 적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고 엄청난 범죄를 자행했다"면서 "응징당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스라엘과 충돌하는 동안 공개 활동을 자제했다. 외신은 그가 암살 가능성을 우려해 지하 벙커에 은신한 것으로 추측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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