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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1 (일)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가자지구 해변 카페 공습…어린이·여성 등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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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 공습에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한 카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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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해안가 카페를 공습과 총격해 최소 40여명이 목숨을 잃고 70여명이 다쳤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알시파 병원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목숨을 잃고 7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다수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해당 카페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휴양지에 있는 이 카페는 인터넷과 업무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평소 많은 인파가 붐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하마드 아부 실미야 알시파 병원장은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며 "인터넷을 이용하기 위해 카페에 온 학생들도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이 카페는 모두 불에 타 폐허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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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20일 이스라엘군 공습에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한 카페.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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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 의료진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거리 한 곳과 가자 중부 자와이다의 건물도 공격 했다면서 각각 15명과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가자 북부 유엔 구호창고에서도 10명이 사망하는 등 이스라엘군 공격에 가자지구 곳곳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항공기가 해변의 휴게소에 모인 무고한 민간인들을 표적으로 삼아 공습했다"고 비난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번 공습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가자지구 북부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표적으로 한 공습이 있었다"며 "공습에 앞서 항공 정찰을 통해 민간인 피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취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이란과 휴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해 가자시티 전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현재까지 가자지구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전투원과 민간인 약 5만60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집계했습니다.



    김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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