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분석
“10월 방한 시 판문점 재회” 전망
빅터 차(사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SIS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국의 대이란 공습 대가 중 하나는 북한의 CVID가 기본적으로 끝장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뜻하는 CVID는 강경 네오콘이 득세하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며 생겨난 개념으로, 지금까지도 미국의 대북정책의 기본 목표 중 하나로 작용해 왔다.
차 석좌는 “북한 입장에서는 이란을 타격한 것과 같은 미국 벙커버스터 10여기가 북한에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며 자신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면서도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북미대화의 공간을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란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시설도 지하화돼 있어 벙커버스터(GBU57)의 위협에 취약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서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이란의 우라늄농축시설 재건 지원을 포함한 이란과 북한 간 협력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다고 차 석좌는 설명했다.
차 석좌는 그러면서 북미가 만남을 가질 유력한 시기로 에이펙 정상회의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10월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기인 2019년 6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일본 오사카를 찾은 직후 한국을 돌발적으로 방문해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만난 바 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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