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바르트 더 베버르 총리와 회동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회담을 갖기 위해 만났다.(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5.07.0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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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달 있을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의를 위해 EU 방문에 나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벨기에 총리를 만나 다자무역과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바르트 더 베버르 벨기에 총리를 만나 "중·EU는 글로벌 양대 세력·시장·문명으로서 동반자 관계와 협력·상생의 주요 기조를 견지하고 소통 강화와 이해 증진, 상호 신뢰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 체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세계의 안정적인 닻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가 중·EU 수교 50주년으로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과 EU의 반세기 교류 과정은 양측이 서로를 충분히 존중하고 협력·상생을 실현할 수 있음을 충분히 증명했다"고 돌이켰다.
아울러 "벨기에는 EU 창립 회원국이자 EU 본부가 위치한 곳으로 유럽 통합 과정과 중·EU 교류에서 독특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벨기에와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을 희망했다.
이날 회동에서 베버르 총리는 "EU과 중국의 시각은 다르지만 현재의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 직면해 양측은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다자주의를 굳게 믿고 EU의 자주 강화를 지지하며 EU와 중국 지도자들의 회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벨기에 정부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히 따르며 어떠한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은 이날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30일 EU 순방에 나선 왕 부장은 오는 6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의 EU 본부와 독일, 프랑스 방문을 각각 이어간다. 특히 이달 베이징에서 있을 중·EU 정상회담을 앞두고 EU 본부에서는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제13차 중·EU 고위급 전략대화를 갖고 양측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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