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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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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중국 방문 시 CEO 대거 동행 추진… 10월 말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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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중동 순방 때와 마찬가지로
    엔비디아·보잉·팔란티어 참여 관측
    "중국과 경제 유대관계 강화 시사"


    한국일보

    5월 중동 순방 중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순방에 동행한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카타르 도하에서 대화하고 있다. 도하=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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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계획 중인 중국 방문에 미국 경제인들을 대거 동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중국 방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동행할 기업인을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라인업은 지난 5월 중동 순방 때 함께했던 기업인들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 및 로버트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동행했다.

    블룸버그는 방중 시점을 10월 말로 관측했다. 이 시기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대통령은 관례적으로 APEC, ASEAN 정상회의에 모두 참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그간 대립각을 세워왔던 양국의 경제관계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중국과의 디커플링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향후 양국 경제의 유대 강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백악관은 "현재로서는 중국 방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6월 초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으로부터 공식 초정을 받았다"고 언급했지만, 행정부에 대(對)중국 강경파가 대거 포진해 있어 반대 여론이 크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지영 기자 jy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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