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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원주권 확립위한 당헌 개정 비대위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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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한동훈)계 원외 정치인 그룹 '언더73'이 9일 당원 주권 확립을 위한 당헌 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론 결정과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결과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과 박상수·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한계 모임인 '언더73' 일동 명의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당원 투표로 당론 결정 △시도당 당원 직접 투표로 시도당 위원장 선출 △모든 당직으로 당원소환제 대상 확대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결과 반영 △당비 내는 당원 명칭 변경 등을 촉구했다.
진 의원은 "변화와 쇄신의 과정에는 인적 청산도 물론 필요하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이 당의 주인인 당원에게 주권을 돌려주는 일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더 찐윤'과 같은 기득권에게 당원이란 모셔야 할 주인이 아니라 구경꾼이고 동원의 대상일 뿐"이라며 "이런 식이라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민심은커녕 당심과도 동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회견이 당원 가입 운동을 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빌드업 아니냐는 물음에 진 의원은 "충분히 그렇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런 쓴소리가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얼마든지 전국을 다니면서 당원 가입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에 송 전 대변인은 "특정 개인을 위해 마련된 것이 아니다"며 "건강한 보수 정당이 바로 서야 견제와 균형을 위한 비판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당이 살아야 정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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