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네타냐후, 이틀째 회동해 가자 논의…위트코프, 이번주 휴전 합의 낙관
8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08.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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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가자지구 내 인질 석방에 집중하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질 석방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며 "우리는 단 한 순간도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이는 용감한 군인들이 가하는 군사적 압박 덕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로 굳게 결심하고 있다"며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 그리고 하마스의 군사·통치 능력을 제거해 가자가 다시는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나후 총리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로 백악관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가자지구 상황을 논의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협상단과 하마스 간 간접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이 네타냐후 총리 도착 전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났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둘 사이 합의를 가로막는 쟁점이 기존 4개에서 1개로 줄었다"며 이번 주 안에 잠정 휴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또한 "내각 회의에서 예정된 합의안은 60일간의 휴전, 생존 인질 10명과 사망 인질 9명 송환을 포함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50명 중 약 20명이 살아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2020년 미국 중재로 체결된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바레인·수단·모로코 간 국교 정상화 협정)과 관련해서도 "전력을 다해 추진하고 있다"며 추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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