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내년 대구시장 출마 예상자로는 국민의힘 김상훈·유영하·윤재옥·주호영·추경호(가나다순) 의원 등이 거론된다. 여기에다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배광식 북구청장 등전직 의원과 기초단체장 등도 후보로 언급된다. 재선 대구 동구청장 출신의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출마설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상훈, 유영하 의원과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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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한 김재원 전 최고위원도 언급됐지만, 최근 “대선 이후 대구에 가본 적도 없다”며 자신의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대구는 홍준표 전 시장이 대선 출마로 시장이 공석이다.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누릴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출마자가 몰리는 분위기다.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차기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도 권영진, 이인선 의원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지만 윤재옥 의원 중재로 지난 12일 이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에서 민주당 최초로 수성갑 국회의원을 지낸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거론된다. 법무부장관 출신인 추미애 의원, 허소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강민구 전 최고위원 등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다. 이번 대선 결과로 볼 때 내년 지방선거는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1년 1개월 후 치러진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가운데 대구와 경북 2곳만 지켰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지역에선 출마 예상자가 거론도 안 되는데 대구에만 사람이 몰리는 상황”이라며 “일부 인사는 일찌감치 주변에 출마 의사를 밝히고 시정 공약까지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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