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방북 마치고 中도착…14∼15일 SCO장관회의 참석
러 외무, 김정은 예방 |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서방의 군사 활동 증가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됐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타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측은 해당 지역에서의 긴장 고조가 미국과 그 동맹국이 군사 활동을 강화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 훈련을 점점 더 자주 실시한 결과라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김 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해방을 위한 북한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북한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난 뒤 북한이 쿠르스크 복구를 위해 공병대와 군사 건설 인력 총 6천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이 이르면 7∼8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북한은 작년 10월 1차 파병 당시엔 전투병 1만1천여명을 러시아로 보내 쿠르스크 탈환 작전을 지원했다.
한편, 지난 11일 밤 북한 원산에 도착해 12일 김 위원장 예방을 비롯한 방북 일정을 마친 라브로프 장관은 14∼15일 톈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을 위해 이날 중국에 도착했다고 타스통신은 전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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