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준비단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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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들을 검증하는 국회 인사청문회가 14일부터 시작된다. 국민의힘은 후보자들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낙마는 없다”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며 방어에 나섰다.
국회는 이날 강선우 여성가족부·정동영 통일부·전재수 해양수산부·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실시한다.
배 후보자는 LG 인공지능(AI) 연구원장 등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고, 강선우·정동영·전재수 후보자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이다.
여야는 이날 청문회 가운데 강 후보자 청문회에서 가장 거세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됐다. 최근 5년간 보좌진을 46번 교체한 내역(개인별 직급 변동 내역 포함)이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자진 사퇴와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악의적 신상털기이자 명백한 흠집내기”라며 청문회에서 소명될 것이라고 엄호하고 있다.
강 후보자는 최근 청문회를 앞두고 여당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해당 제보가 악의적이라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후보자는 태양광 사업 지원 법안 발의와 가족의 태양광 사업 간 이해충돌 의혹 등을 받는다. 야당은 전재수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배경훈 후보자를 향해선 병역 복무 및 연구 윤리 위반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김성환 환경부·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각각 열린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김영훈 고용노동부·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실시된다. 특히 이 후보자는 제자 논문 가로채기 및 논문 표절 의혹, 미성년 자녀 조기 유학 문제가 제기돼 야당의 공세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17일에는 조현 외교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각각 예정됐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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