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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6 (금)

    북한 TV도 "원산 해변 외국 손님 안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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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관리자 "외국 손님은 안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한 관리자는 20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외국 관광손님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2025.7.20 [조선중앙TV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TV도 지난 1일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외국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한 관리자는 20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외국 관광손님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상태"라며 "현재 관리국에서는 우리 인민들이 해안 관광의 진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관광조직과 봉사활동을 보다 세밀하게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자는 외국인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조선관광은 지난 18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주로 외국인이 북한 관광을 위해 찾아보는 웹사이트에 이어 모든 북한 주민이 시청하는 중앙TV에도 동일한 안내를 한 것이다.

    북한이 여름 성수기임에도 외국인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싼 비용 등으로 생각보다 수요가 없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만 명 규모의 매머드급 위락시설을 인파로 채우려면 어마어마한 홍보와 안정적인 관광상품 판매 루트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 추가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보름여간 운영해 본 결과 외국인 대상의 시설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보완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연일 흥성
    (서울=연합뉴스)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전국각지에서 끊임없이 찾아오는 수많은 근로자들로 연일 흥성이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화면] 2025.7.16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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