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관리자 "외국 손님은 안 받는다"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 TV도 지난 1일 개장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외국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의 한 관리자는 20일 조선중앙TV에 출연해 "외국 관광손님들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상태"라며 "현재 관리국에서는 우리 인민들이 해안 관광의 진미를 한껏 느낄 수 있게 관광조직과 봉사활동을 보다 세밀하게 조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자는 외국인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조선관광은 지난 18일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은 잠정적으로 받지 않고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주로 외국인이 북한 관광을 위해 찾아보는 웹사이트에 이어 모든 북한 주민이 시청하는 중앙TV에도 동일한 안내를 한 것이다.
북한이 여름 성수기임에도 외국인을 잠정적으로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 비싼 비용 등으로 생각보다 수요가 없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만 명 규모의 매머드급 위락시설을 인파로 채우려면 어마어마한 홍보와 안정적인 관광상품 판매 루트가 있어야 한다"며 "북한이 러시아, 중국과 추가로 고위급 접촉을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보름여간 운영해 본 결과 외국인 대상의 시설 관리 등에서 미흡한 점이 발견돼 보완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연일 흥성 |
cla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