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앉은 '구 삼호교' |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20일 울산 '구 삼호교'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3분께 구 삼호교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과 경찰 확인 결과, 실제 다리 중간 부분이 내려앉은 상태로 파악됐다.
구 삼호교는 총연장 230m, 폭 5m, 높이 7m, 경간 9.6m로, 차량은 다니지 않고 평소 사람만 통행한다.
현재 맨눈으로 볼 때 전체 연장 중 20m 정도가 아래로 1∼1.5m가량 내려앉은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즉각 양방향 출입을 통제하고, 다리 하부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에도 통행을 제한했다.
소방 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침하는 지난 사흘간(17∼19일) 울산 지역에 최대 330m가 넘게 쏟아진 비에 교각이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담당 지자체인 중구는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날이 밝으면 침하 원인을 자세히 살필 계획이다.
구 삼호교는 1924년 5월 준공된 울산 지역 최초의 근대식 철근콘크리트조 교량이다. 2004년 9월에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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