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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생성형 AI' 도입했더니…넷플릭스 "시간 10배↑·비용 절감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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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시리즈서 첫 적용…"소규모 예산 제작물도 고급 시각효과 연출"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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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각특수효과(VFX)를 적용하면서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BBC·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르헨티나 오리지널 시리즈 '영원한 항해자 에테르나우타(El Eternauta)'에서 생성형 AI 기반의 VFX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시 건물이 무너지는 장면을 구현하려 했으나 예산이 초과될 상황이었고, 이를 AI로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AI 기반 VFX는 넷플릭스의 프로덕션 자회사 '아이라인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에테르나우타에서 선보인 해당 장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나 영화에서 최초로 생성형 AI를 사용해 완성된 영상으로 제작진도 결과에 매우 만족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생성형 AI 활용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란도스 CEO는 "해당 기술 덕분에 제작팀이 장면을 10배 빠르고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었는 데, 기존 방식대로 제작했다면 예정된 예산으로는 감당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 덕분에 소규모 예산을 가진 제작물도 고급 시각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올 2분기 매출 약 110억7900만달러(한화 기준 약 15조3876억원), 영업이익 약 37억7500만달러(한화로 약 5조2430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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