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왼쪽),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1일 충남 예산 신안면 조곡리에서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대화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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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 갑질 논란 등으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각각 위로 메시지를 냈다.
정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간 강선우를 인간적으로 위로한다”며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다친 마음을 위로한다”며 “이번 논란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 모두를 위로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15일 “강선우는 따뜻한 엄마였고 훌륭한 국회의원이었다”며 강 전 후보자를 응원했었다. 그는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발달장애 딸을 키우는 엄마의 심정과 사연을 여러 차례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선우 의원님,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냈다.
박 의원은 강 전 후보자 사퇴 직전 “강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박 의원을 돕고 있는 노종면 민주당 의원은 이에 대해 “동지란 함께 비를 맞아주고 함께 눈물 흘리는 것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동료 의원에게 위로 한마디조차 공개적으로 던지기 어려워질 것을 알면서도 그 사람 좋은 박찬대가 차갑게 행동했다. 그림자로 살아온 보좌진, 그들도 동지라는 생각이 뜨겁게 꿈틀대지 않았을까 저는 이렇게 짐작한다”고 밝혔다.
강 전 후보자는 23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현역 국회의원이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그동안 여권 내에서도 강 전 후보자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대통령실은 전날까지도 임명 절차를 밟고 있었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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