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끌어안는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했다.
팔레스타인 WAFA 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성명에서 "이같은 움직임은 팔레스타인 대의(Palestinian cause)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과 공인된 정통성에 따라 팔레스타인 인민과 그들의 토지, 조국에 대한 정당한 권리를 지원하겠다는 프랑스의 진정한 의지"라고 평가했다.
아바스 수반은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별개의 나라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도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팔레스타인이 유엔에 정식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동의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에 대한 프랑스의 역사적 헌신에 따라 프랑스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했다"며 "9월 유엔총회에서 이를 엄숙히 발표할 것"이라고 적었다.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면 주요 7개국(G7) 중 최초가 된다.
현재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40여개국이 팔레스타인을 주권국가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아일랜드, 노르웨이, 슬로베니아, 아르메니아 등 10개 나라가 이 대열에 합류했다.
팔레스타인은 2012년 유엔 총회에서 참관국(observer state) 지위를 받았지만 아직 정회원으로 가입되지는 않았다. 유엔 회의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결의·결정에 대한 투표권은 없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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