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인적쇄신 방안 등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의 당권 경쟁이 불붙었다.
안 의원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쇄신을 강조한 ‘5대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 전 장관을 향해 당대표 후보직 사퇴를 요구한 것이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을 내세워 “당무 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분도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혀 권영세·이양수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의원을 지목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김 전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당무 감사로 지목된 분들은 윤리위 처분을 받으라는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무위 자체가 독립된 감사기구라 그곳이 내린 결정에 대해선 어떤 결정도 따르겠단 것”이라고 답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전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안 의원의 거취 결정 요구를 일축했다. 사실상 당대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제 거취는 우리 당원들께서 결정하실 줄로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이 앞서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들은 우매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정치를 하는 사람이 국민의 41%를 우매하다고 한다면 과거 황제 시대에나 하던 그런 발상”이라며 “민주주의를 파괴한 이런 공직자는 퇴출돼야 마땅하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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