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당시 싱가포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업무오찬을 마치고 산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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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으며,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하기 위한 협상에 응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북한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한 직후 나왔다.
앞서 김 부부장은 ‘조미 사이의 접촉은 미국의 희망일 뿐이다’라는 담화에서 “우리 국가수반과 현 미국 대통령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목표로 한 미국과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그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김 부부장은 “핵을 보유한 두 국가가 대결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결코 서로에게 이롭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최소한의 판단력은 있어야 할 것이며 그렇다면 그러한 새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다른 접촉 출로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혀 비핵화를 제외한 다른 목적의 대화는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지금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북한과 정상회담을 포함한 외교를 추진할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백악관 당국자는 지난 25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에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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