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후 도주하는 남성 시민들이 막아 붙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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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8일) 울산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습니다. 헤어지자고 한 말에 화가 나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하는 등 이미 2차례나 경찰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접근과 통신 금지 등의 조치가 내려졌지만 경찰이 신청한 '유치장 구금' 조치는 검찰이 기각했고, 그 사이 흉기 난동을 벌였습니다. 범행 직후 남성이 차를 타고 도주했는데, 이를 본 시민들이 차를 막아서고 남성을 제압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차 한 대가 주차장을 빠져나가려 하자 남성 여럿이 차량을 둘러쌉니다.
그래도 계속 차가 움직이자 소화기로 차량 유리를 깹니다.
[현장음]
막아, 막아, 막아! 쾅!
그래도 차는 멈추지 않았고 막아서던 남성은 넘어집니다.
막대기와 소화기로 차를 치자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내리고,
운전자를 향해 소화기를 뿌립니다.
어제 오후 울산의 한 주차장에서
흉기 난동 후 도주하던 남성을 시민들이 막아서며 붙잡았습니다.
[이상규/도주 남성 막은 시민]
“가는 방향으로 막았거든요. 막으니까 뿌리치고 이렇게 자기 차 쪽으로 왔어요. 차가 출발과 동시에 저 차를 잡아야 한다고 소리를 지르니까…”
도주하려면 30대 남성은 이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했습니다.
여성이 헤어지자고 통보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3일엔 여성을 폭행한 뒤 여성의 차 열쇠를 바다에 던졌고,
9일엔 집 앞에 찾아오는 등 이미 두 차례나 경찰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은 여성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법원에 잠정조치 신청을 해
접근과 통신 금지 조치까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을 유치장에 유치하는 잠정조치는 검찰이 기각했고,
그 사이 이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남성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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