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침묵, 움직임과 비주얼을 무대 언어로 사용하는 독창적이며 전위적 실험극 연출로 현대 예술 전반에 깊은 영향을 끼친 로버트 윌슨(84)이 지난 31일 별세했다. 사진은 2021년 파리 공연 당시 모습. /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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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적 공연 연출가 로버트 윌슨(84)이 지난 31일 별세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연출가, 안무가, 화가, 조각가, 비디오 아티스트, 음향·조명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대표작 ‘청각장애인의 시선’(1970), ‘해변의 아인슈타인’(1976) 등을 통해 현대미술 작품 같은 무대 위에 상징과 이미지를 쌓아 올리는 독창적 스타일을 구축했다. 그의 작품에선 통상의 극적 서사나 대사 중심의 연극 문법에서 철저히 벗어나, 움직임과 침묵, 비주얼과 리듬이 서사를 대체하는 무대 언어로 기능했다. 현대 연극과 오페라 미학은 로버트 윌슨 없이 설명할 수 없다.
가수 톰 웨이츠, 시인 앨런 긴즈버그, 영화감독 짐 자무시, 가수 레이디 가가 등과 협업하며 예술의 경계를 허물었다. 다양한 시각예술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1993년 베네치아비엔날레 황금사자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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