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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尹부부 공천개입 의혹' 김영선 출석…특검 집중 추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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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오는 6일 소환 앞두고 일제히 소환

    지난달 31일·1일 명태균 소환해 조사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의 다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

    이데일리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4일 조사를 받기 위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로 출석하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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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전 의원은 4일 오전 8시45분께 특검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재·보궐 선거와 작년 총선에서 벌어진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김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불법 여론조사를 제공받은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됐다.

    해당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냈던 윤상현 의원도 최근 특검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과 고(故) 장제원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게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당시 ‘친윤’으로 분류된 윤한홍 의원도 전날 참고인으로 불러 공천 과정에 부당한 외부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데 반대한 인물이다.

    또 특검은 지난달 31일과 1일 양일에 걸쳐 명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4·10 총선에서 김상민 전 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인 경남 창원 의창에 출마시키기 위해 힘을 썼다는 의혹도 받는다.

    당시 김 전 의원을 지원했던 명씨는 김 여사가 ‘창원 의창구에서 김상민 검사가 당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라. 그러면 선거 이후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해왔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 윤 의원, 김 전 검사 등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명씨를 연이틀 소환해 공천개입 의혹의 실체를 파헤쳐왔다.

    특검팀은 김 전 의원의 대면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오는 6일 출석하는 김 여사에게 공천에 개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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