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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화)

[단독] 파인트리운용, 인수 2년 만에 윈저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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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지오코리아 '윈저' 제품 사진.(디아지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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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3월 28일 9시 19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이 글로벌 스카치위스키 브랜드 ‘윈저’ 매각에 나섰다. 지난 2023년 디아지오 아틀란틱 B.V.(Diageo Atlantic B.V.)으로부터 윈저글로벌 지분 100%를 인수한 지 만으로 2년여 만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윈저’의 사업권 및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윈저글로벌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분을 사면 윈저 수입 유통업이 가능하다.

기업가치는 2년 전과 비슷한 2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파인트리자산운용은 인수 당시 500억원의 에쿼티를 투입하고 나머지는 대출로 마련했다. 보유 기간 동안 배당을 통해 이미 400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회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년 7월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사업부 매각을 위해 윈저 위스키 관련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을 인적분할했다. 윈저 사업부만 남은 옛 디아지오코리아의 사명을 윈저글로벌로 변경했다.

1980년 설립된 윈저글로벌(옛 디아지오코리아)은 1996년 윈저 브랜드를 출시했다. 주 제품은 스카치위스키인 ‘윈저’와 저도주 위스키 ‘W 바이 윈저’ 두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매출액은 103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 출범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부동산과 부실채권(NPL)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자산운용사였다. 2023년 윈저 인수전에 깜짝 등장해 하이트진로와 베이사이드PE를 제치고 거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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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귀환 기자(o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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