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일 국회본회의에서 타인 명의로 개설된 주식 계좌를 확인하고 있다. 더팩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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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금융실명법 등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겠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 현안 백브리핑에서 “차명 주식거래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라며 “이춘석 위원장은 작년 10월에도 국정감사장에서 보좌관 명의로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보도돼 상습범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춘석 법사위원장을 즉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고 금융실명법 등 위반(혐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며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즉각 법사위원장직에서 사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 도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이 ‘더팩트’에 포착됐다. 포착된 장면을 보면 휴대전화에 표기된 계좌주가 이 의원이 아닌 사람 이름으로 표기돼 있어 차명거래 의혹이 일고 있다.
한편, 이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즉각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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