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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가족끼리 50만원 송금해도 증여세 매긴다?…"모두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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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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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유튜브 채널입니다.

    "이제는 내 계좌도 카드도 현금 흐름도 AI가 들여다본다는데요? 네 맞습니다."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다른 채널입니다.

    제목에 '가족이체 50만원도 증여세 폭탄'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하지만 영상 뒷부분엔 계속 돈을 보낼 경우를 가정해 증여세 한도액 5천만원을 설명합니다.

    제목만 보면 사실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처럼 가족 간 작게는 50에서 많게는 500만원을 송금하면 세금 폭탄이 나온다든지, 국세청이 인공지능을 통해 모든 돈의 흐름을 감시한다는 주장인데, 국세청에 확인해보니 모두 근거 없는 가짜뉴스입니다.

    먼저 국세청은 개인 간 작은 현금 거래까지 들여다보기 위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가동한 적이 없습니다.

    다만 개인이 하루 1천만원 이상 현금을 입·출금하는 경우 이상한 흐름이 잡히면 분석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계좌 간 이체는 대상이 아닌 데다 국세청은 이 정보를 함부로 들여다볼 수 없습니다.

    [서범석 / 국세청 상속증여세과 팀장]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FIU(금융정보분석원)를 통해 국세청에 통보가 됩니다. 다만 이 자료도 무분별하게 조회할 수는 없고 탈루 혐의 검증 등 제한된 용도로 엄격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세청은 "잘못된 세금 관련 정보를 확산시키는 소셜미디어 채널들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가짜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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