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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3 (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백설공주’ 흥행 참패, ‘이스라엘 반대’ 압박 때문”…갤 가돗 발언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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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사진 I 배우 갤 가돗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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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출신 배우 갤 가돗(40)이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의 흥행 참패 이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가운데 관련 발언이 집중 조명되자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스토리를 통해 “영감을 주는 인터뷰어들과 특별한 대화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들의 질문은 본질을 정확히 짚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때로는 감정적인 상태에서 질문에 답하게 된다. 영화가 개봉했을 때,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를 배우가 아닌 한 개인으로, 거의 본능적인 방식으로 비판한다고 느꼈다”면서 “그들은 나를 무엇보다 이스라엘인으로만 봤다. 나는 그 관점에서 답을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화는 외부 압력 때문만으로 실패한 것은 아니다. 여러 요인이 있으며, 성공은 절대 보장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갤 가돗은 이스라엘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백설공주’가 대박 날 것이라 확신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흥행 실패의 이유로 “할리우드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듯 유명 인사들에게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말을 하라는 압력이 가해졌다. 영화가 그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나는 언제든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설명할 수 있다. 결국 결정은 스스로가 하는 것”이라며 “세상사가 다 그렇다.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사진 I ‘백설공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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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설공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를 원작으로 한 실사 작품으로 가돗은 극 중 왕비 역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영화는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무려 약 3억 7000만 달러(한화 5400억 원)가 투입된 대작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눈처럼 흰 피부와 흑발이 트레이드마크인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배우인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하며 PC 논란에 휩싸였다.

    안타깝게도 베일을 벗은 뒤 북미 8600만 달러(1190억 원)의 수익을 거두는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 그 여파가 디즈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라푼젤’의 실사화 제작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피플 보도에 따르면 ‘백설공주’ 제작 기간 내내 가돗과 지글러는 ‘나이 차’와 ‘정치적 견해 차이’ 등을 이유로 수차례 충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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