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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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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터뷰] 로그라이크와 카드 덱빌드의 신선한 결합...장르적 한계 넘보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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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준 기자]

    테크M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총괄 디렉터가 테크M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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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D 아트에선 사용하지 않던 새로운 기술들을 대거 접목했습니다. 게임 시장에서 흔하지 않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게임을 다시 돌아보면 이런 게임은 절대로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카오즈 제로 나이트메어(카제나)'를 개발하고 있는 슈퍼크리에이티브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날. 김형석 카제나 총괄 디렉터는 게임 개발 과정이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로그라이크와 카드 덱빌드 장르의 결합이라는 생소한 시스템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게임의 본질인 '손맛'을 살리기 위해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장르 결합의 의미보다는, 오롯이 재미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수차례 위기에도 확신할 수 있는 요소는 '재미'

    슈퍼크리에이티브는 총 4년 6개월가량의 개발기간을 통해 오는 10월 카제나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카제나는 피폐하고 어두운 사지에 사랑하는 캐릭터를 보내 임무를 수행시켜야 하는 가슴아픈 플레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는 28일 미디어 시연회를 시작으로 막바지 조율에 한창이다.

    수 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게임 개발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개발자들의 의지였다. 일반적으로 게임 개발자들은 업무로 게임을 플레이하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카제나 개발진들은 점심시간에도 종종 프로토 타입을 플레이하며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꼈던 것. 이를 본 김형석 디렉터는 게임이 출시된 이후에도 20~30년간 서비스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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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방향성 자체가 로그라이크 장르이다보니 초반에는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다가 다양한 한계에 부딫히기도 했다"며 "게임 자체의 드랍도 고민할 정도였지만 게임을 만드는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확신이 들었으며 지금까지 버텨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제나는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장르를 추구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짧은 플레이타임이 특징이지만 카제나는 한번 플레이를 시작하면 수십분은 잡고 있어야 하는 게임이다. 카드 덱에 RPG 요소를 결합한 것도 강점이다. 카드에 적혀있는 텍스트를 조금만 읽어보면 플레이어 스스로가 활용법을 찾아낼 수 있도록 설계해 초반 진입장벽을 낮췄다.

    김형석 디렉터는 "카드 덱빌드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손맛을 주려는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게임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도 초반 적응은 문제없도록 구현했으며 앞으로도 차근차근 친절하게 확장해나가면서 게임에 대해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中 판호도 노린다

    특히 카제나는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내외부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다. 물론 자체 개발하는 게임에 대한 애정이 높은것은 당연하지만, 개발자들이 스스로 오랫동안 플레이를 즐기며 스스로 게임을 고도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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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석 슈퍼크리에이티브 공동대표 겸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총괄 디렉터가 테크M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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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출시 후에는 해외 확장 계획도 수립됐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와 일본 등 관련 장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가가 핵심 시장이다. 중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아직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판호가 발급되지 않았지만 판호 발급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특히 사전 론칭한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이용자들이 플레이하면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내고 있다.

    김형석 디렉터는 "현재 개발 자체는 마무리된 상태로 밸런싱 수정을 중심으로 막바지 조율 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출시 후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업데이트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카제나가 시장에 잘 안착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한국 서비스에 우선 집중하고 그 이후에는 공격적이고 빠르게 대응해 안정적으로 서비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게임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게임을 준비했으니 관심 갖고 많이 플레이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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