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게티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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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전후 구상’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해 가자지구 전후 계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온라인매체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 이날 회의에서는 기근이 심각한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보도했다.
당초 블레어 전 총리와 쿠슈너는 하마스가 물러난 이후 가자지구 통치구조를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구상을 논의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회의에서 논의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백악관과 블레어 전 총리, 쿠슈너 측은 답변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완전 점령’ 계획을 밝힌 뒤 북부 가자시티 점령 군사작전을 시작한 가운데 하마스는 생존 인질 10명을 우선 석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재국의 휴전안에 동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이 한꺼번에 풀려나야 한다며 가자지구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백악관의 ‘가자 전후 구상’은 하마스를 축출하는 포괄적 방안으로 인식돼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을 수용할 정치적 명분을 줄 수 있다고 액시오스는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는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 후 가자지구 구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우리는 매우 포괄적인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블레어 전 총리, 쿠슈너와 지난 수개월간 가자지구 전후 구상을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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