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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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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기본적으로 야당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계시고 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야당 측에서) 의제가 안맞아 못 만나겠다거나 또는 형식이 안 좋아 못 만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동 관련, (대통령실 측에서) 공식 제의가 없었다, 제안 오면 검토하겠다, 의제가 정해지지 않으면 제의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등의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서울에 도착한 후 바로 우상호 정무수석에게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포함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후 장 대표는 인천 중구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회담을) 공식 제안받은 바 없다"며 "정식 제안이 온다면 어떤 형식으로 어떤 의제를 갖고 회담을 할지 협의한 후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어제(27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가서 말하지 않았나. 공식 제안이라면 문서로 보내야 하나"라며 "정무수석은 대통령실을 대표해 정무적 활동을 하시는 분이고 그 분이 이미 대통령 말씀을 전했는데 또 다른 공식적인 게 무엇인지는 제가 다른 사례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의제도 말한 것 같다"며 "정상회담 이후의 성과, 그리고 이번 한미, 한일 회담 후속 대책 관련 의제를 논의하지 않겠나. 그 다음에 이런 것도 논의해보자는 게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상관 없다"고 했다.
강 실장은 "전임 정부 대통령이 (당시) 야당 대표를 만나는 데 걸렸던 시간에 비하면 지금은 정말 (만남의) 빈도 수도 잦고 내용도 다양하게 말하고 있는 관계"라며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정치가 국민들께 답답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을 함께 해결해 주는 마음으로 장 대표께서 대통령실의 성의있는 제안을 헤아려주시길 희망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여야 간 전반적 신뢰 회복이 필요하단 점도 강조했다. 강 실장은 이날 간담회 말미 "개인적 소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시간이면 오해를 풀고 (이재명 대통령과) 끈끈해지는데 왜 대한민국은 아직 안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외교 안보 문제는 여야가 없다고 정치권 선배들이 수십년전부터 말해왔다. 이 점을 여야가 반드시 되새겨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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