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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2025.08.2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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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이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나경원 의원을 내정한 것을 두고 "내란정당다운 조치"라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28일 소셜미디어에 "나경원 법사위 (야당) 간사는 내란특검 수사 대상인데 (법사위원으로) 적절한가. 최소한 대화의 자격을 갖추고 (법사위에) 와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연찬회에서 나 의원이 새 법사위 간사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내정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요청에 나 의원이 수긍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3선 의원이, 간사는 재선 의원이 맡는다. 앞서 민주당이 22대 국회 최다선 의원인 6선 추미애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게 되자 국민의힘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5선인 나 의원을 법사위 야당 간사로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법사위 야당 간사는 재선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맡아왔고 장 대표가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간사직을 내려놓자 재선인 박형수 의원이 임시로 담당하고 있었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연찬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도를 넘었다. 이런 시기에 민주당에서는 법사위원장으로 6선의 추미애 의원을 내세웠다"며 "저희는 대한민국의 체계를 지킨다는 면에서 이 부분에서 정말 물러설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갖고 있지 않나. 사실 법사위원장은 야당에서 했어야 하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국민께 알리고 설득하겠다. 국민과 함께 추 법사위원장의 독주를 막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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