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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조현 “김정은 전승절 참석 예의 주시…대화 나올 수 있게 노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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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1일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외교장관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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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티비(TV)에 출연해 “북한으로서도 국제사회로 나와야 하는 유인 요인들이 있고, 무엇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북한이 언젠가는 미국과 협의에 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중국과 북한은 김 위원장이 9월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국제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자 행사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중국을 포함한 여러 관련국과 긴밀히 협조해 북한이 대화로 나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 장착과 긴장 완화이고, 북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영접 나온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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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이 전승절에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선 “그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은 예단보다 만반의 준비를 갖춰서 북한을 자연스럽게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를 계기로 북-미 정상간 만남이 이뤄지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조 장관은 김 위원장의 아펙을 계기로 방한할 가능성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저희가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수행했던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을 언급한 데 대해선 “미국이 정식으로 그런 얘기를 해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 장관은 “주한미군이 함께 한반도를 방어하는데 그동안 한-미간 협조를 해오고 있다. 그러나 소유권 문제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트럼프 발언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가정적 질문이기 때문에 답변을 안 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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