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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국힘 법사위 간사에 5선 나경원…6선 추미애 위원장과 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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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지난 26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위원장(왼쪽).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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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중진 나경원(62)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야당 간사를 맡는다. 일주일 전 법사위원장이 된 6선 추미애(67)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보통 상임위 간사와 상임위원장 자리는 재선, 3선 의원이 맡는다는 점에서 두 의원의 등장은 파격이다. 판사 출신으로 20년 가까이 국회에서 경쟁해온 두 의원이 법사위에서 어떤 대결을 펼지 주목된다.



    나 의원의 간사 선임은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 연찬회에서 결정됐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선수와 관계없이 저희가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틀을 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시작을 나 의원이 해줬다고 생각한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나 의원과 추 의원은 앞으로 검찰개혁 법안과 특검법 연장 등 각종 쟁점 법안 처리를 놓고 법사위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모두 가지고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 검찰, 대법원, 사법체계 붕괴 등을 국민 마음을 모아서 막아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추 의원은 이날 나 의원의 법사위 간사 발탁 소식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나 의원과 추 의원은 각각 1992년,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의 길을 걸었다. 나 의원은 2004년 17대 국회 때 한나라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추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 때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의원직을 시작했다. 두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 예비 후보군으로 꼽힌다. 나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추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하어영 전광준 기자 ha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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