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결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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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부족했습니다. 변하겠습니다. 새로운 국민의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정권 교체 후 야당으로서 지도부를 이끌게 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앞둔 29일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에서 대선 패배에 사과하고 당 쇄신을 약속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를 맞아 전날부터 1박2일간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진행했다. 이날 연찬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에이(A)4용지 크기 편지지에 손편지를 작성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손편지에서 “저희가 부족했습니다. 많이 모자랐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반성합니다“며 “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습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결의문’에서도 “국민의힘은 부족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작은 일부터 성실히 실천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민생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며 “다가오는 정기국회에서는 오늘 우리가 준비한 대안을 입법화해 오직 국민만을 위한 국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민생정당으로 변화를 위해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대안을 제시하겠다”, “국민의힘은 뼈를 깎는 혁신과 쇄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당 쇄신을 위한 방안으로 공천 제도 정비에 시동 걸었다. 장동혁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잘 싸우는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자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 만드는 것이 혁신의 출발”이라며 “반드시 잘 싸우신 분들, 열심히 싸우신 분들만 공천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원내 행정국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면 의원들이 당 활동, 의정 활동을 정리해 체계적으로 점수화해서 평가에 반영할 수 있는지 방안을 이미 연구하는 단계”라며 “필요하면 당 혁신 방향의 일환으로 당헌·당규 개정에 포함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께 드리는 손편지’. 국민의힘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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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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