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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장동혁 “전한길은 의병…가장 잘 맞는 옷이고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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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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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초식 공룡이 아니라 제대로 싸울 줄 아는 독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튜버 전한길씨에 대해선 “의병처럼 밖에서 적을 막아주고 당과 함께 싸웠다”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28일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에서 “당원들이 나를 대표로 뽑은 것은 초식 보수 정당에서 보기 힘든 스타일이기 때문”이라며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면서 여당보다 나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진짜 쇄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내란옹호 세력’이란 비판에 대해선 “난 계엄 해제 표결에도 참여했다. 탄핵에 반대한 것은 탄핵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였다”고 반박했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한 윤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선 “비상계엄은 잘못됐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인 예까지 나쁘다고 하며 끊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여지를 뒀다.



    장 대표는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에서 소란을 일으켰던 유튜버 전씨에 대해 “관군인 우리가 국회 안에서 소리를 낼 때 전씨는 당 밖에서 의병으로 그 소리를 증폭하고 적을 막는 역할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당대표 선거 3차 텔레비전 토론에서 한동훈 전 대표 대신 전씨에게 공천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당심을 어기고 반대로 간 사람과, 열심히 당과 함께 싸운 사람 중 후자를 택한 것이다. 전씨는 당 외곽에서 의병으로 열심히 싸웠다”고 했다.



    다만 전씨를 당장 당직에 기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당 밖 의병 구실이) 전씨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이고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는 “국민의힘을 아끼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할 것”이라며 “특정인을 지목해서 ‘가까이 오지 마세요’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부정선거론을 두고는 “부정선거가 있다 없다를 떠나 불신과 갈등을 없애려면 제도 보완을 해야 한다. 사전 투표부터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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