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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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30일 “곧 ‘TV홍카콜라’를 다시 시작한다”며 정치 재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록 사기 경선 2번을 당하고 그 울분에 크게 실망해 당과 정계를 떠났지만, 나머지 인생을 대한민국에 보은할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고 숙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유트뷰 채널인 'TV홍카콜라' 재개 뜻을 밝혔다.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그는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7년 전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측하고 TV홍카콜라를 시작했는데 그동안 제가 현직에 있는 바람에 실제 출연은 하지 않고 제 관련 정치 뉴스만 방송했다”며 “새로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실제 출연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방송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TV홍카콜라는 진영 논리에 매몰된 틀튜버(극우 유튜버를 비하하는 말)들과 편향된 일부 방송 매체와는 달리 진영 논리를 떠나 팩트와 정치 소신에 기반을 두고 세상사를 논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TV홍카콜라로 다시 세상과 만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티브이(TV) 홍카콜라에 출연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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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법조인 13년에 국회의원 5선, 경남지사 재선, 대구시장 등 선출직 8선에 국회 상임위원장 2번, 원내대표, 당대표 2번 등 정치 30여년을 거치며 참 많은 혜택을 받았다”며 “이성배 전 엠비시(MBC) 아나운서 도움으로 새로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성배 전 아나운서는 홍 전 시장의 경선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정치권에선 그의 유튜브 복귀를 정계 복귀 첫걸음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많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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