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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김정은, 중 전승절서 우원식 접촉? 조현 “크게 희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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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조현 외교부 장관이 31일 한국방송(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얘기하고 있다. 한국방송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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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음달 3일 열리는 중국 전승절에 참석하는 데 대해 “북한이 다소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시킬 기회를 보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31일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한국방송(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그동안 북한이 파병도 하고 러시아와 굉장히 가까워졌는데, 북한에서는 러시아의 한계를 알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그러나 그것(대중 관계)의 한계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제대로 된 정상국가가 되려면 언젠가는 미국, 대한민국과도 협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이 향후 북·미 정상회담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게 봤다. 조 장관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현재로선 매우 낮다”고 했다. 조 장관은 “외교는 항상 현실에 기반을 둬야 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지만, 반대 방향으로 갈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월 열리는 아펙 초청장을 북한에 발송하지 않았다.



    또 김 위원장이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접촉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국회의장이 됐든 누가 됐든 한국 대표단과 접촉해 이야기를 시작할지는 지금으로선 크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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